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입장을 선회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에서 정치 관련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6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대상홀딩스는 전일 대비 2150원(22.7%) 상승한 1만 1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18.81%) 대상홀딩스우(21.20%) 등 한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로 꼽혔던 종목들도 급등하는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거론된 오리엔트정공도 전 거래일 대비 569원(29.77%) 오른 2480원에 거래 중이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이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어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이재명 테마주인 동신건설도 21.28% 상승한 4만27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시점을 기점으로 폭등하기 시작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등학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정치인들의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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