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10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한 1355만6000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집계 전기차에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포함된다.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는 실, 아토3, 돌핀 등 다양한 모델을 내세워 36.5% 늘어난 310만7000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 사진=AP연합뉴스 | 테슬라는 1.1% 감소한 142만5000대를 팔아 2위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의 95%를 차지하는 모델3, 모델Y의 판매량이 감소한 여파다. 3위는 중국 지리그룹이다. 내수와 유럽 시장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56.6% 증가한 105만4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45만5000대의 판매량으로 7위에 올랐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 등이 부진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북미 시장에서는 스텔란티스, 포드 등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서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BYD 등 현지 브랜드 선전으로 총 872만1000대의 전기차가 팔려 글로벌 판매량의 64.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50만2000대·18.5%), 북미(147만1000대·10.9%),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63만7000대·4.7%) 등의 순이었다. SNE리서치는 “대부분의 미국 현지 업체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고 있어 IRA 정책이 폐지된다면 미국 현지 업체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IRA는 폐지보다는 축소되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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