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카가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각)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시 국가소상공위원회 사무소에서 개최한 ‘디지털 창업 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칼라 데 팔마(Karla de Palma) 엘살바도르 국제협력청장, 마리벨 구티에레즈(Maribel Guti?rrez) 엘살바도르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소 대표, 다니엘 멘데즈(Daniel M?ndez) 엘살바도르 혁신청장, 아드리아나 미라(Adriana Mira) 엘살바도르 외교부 차관, 제시카 살라자르(Jessica Salazar) 엘살바도르 여성네트워크협회 회장, 폴 스타이너(Paul Steiner) 엘살바도르 국가소상공위원회 회장, 추원훈 주엘살바도르 대한민국 대사, 조소희 코이카 엘살바도르 사무소장) 코이카 제공 |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엘살바도르 예비 창업가·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코이카는 26일(현지시각)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내 국가소상공위원회(CONAMYPE) 본부에서 엘살바도르 외교부와 '경제재건을 위한 역동적 소상공 개발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지현 코이카 엘살바도르사무소장, 아드리아나 미라(Adriana Mira) 엘살바도르 외교부 차관, 모레나 발데즈(Morena Valdez) 엘살바도르 관광부 장관, 폴 스테이너(Paul Steiner) 엘살바도르 국가소상공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 엘살바도르 정부 통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코로나19 여파와 태풍 아만다 등 자연재해로 인해 2020년 경제성장률이 ?7.9%를 기록했다. 국가 경제 타격은 고스란히 소상공인에게 전달돼 현지 경제활동 인구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소상공인 가운데서 70% 이상이 2020년 이후 실업을 경험했다. 이에 코이카는 엘살바도르 국가소상공위원회, 관광부,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2024년까지 총 660만 불을 들여 엘살바도르의 예비 창업가와 소상공인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하는 디지털혁신센터를 설립, 인터넷 클라우드에 기반한 사업 운영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약 1450명의 예비 창업가와 소상공인이 직접 혜택을 받게 되며 가족과 지역사회를 포함하면 간접수혜자는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산살바도르 시내에 약 160평(550㎡) 규모의 건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기자재를 갖출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은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 정보를 디지털로 관리하거나, 고객의 예약과 주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활용하는 교육을 받게된다. 예비 창업가는 창업 아이템 발굴, 사업 계획서 작성을 교육하며, 상공인들 간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료생을 대상으로 창업자금도 제공된다. 윤지현 코이카 엘살바도르 사무소장은 "코로나19는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소상공인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려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을 혁신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역량과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드리아나 미라 엘살바도르 외교부 차관도 "이번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아이디어가 창출되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사의를 표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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