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대표 고려대 특강 “배터리 성능개선 투자 안 아껴”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래 성장 목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0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열린 CEO 특강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은 지난 5일 SK온의 임원 인사 이후 이 CEO의 첫 공개 행보다. 이 CEO는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가는 교육 혁신의 장인 SK미래관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SK온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SK온은 에너지 밀도, 급속 충전,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개발, 매년 매출 2배 성장 등 최고의 기록을 달성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동화의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며 “배터리 산업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CEO는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미국 인텔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3차례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지낸 기술 전문가다. 그는 2018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 SK온을 이끌고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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