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솔루엠에 대해 무인화 시대의 수혜주라고 1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은 솔루엠 이익 성장의 핵심이 전자식 가격 표시기(ESL) 매출 확대라고 분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ESL은 대형 슈퍼마켓과 마트 등 리테일 매장에서 수작업으로 다뤄지던 기존 종이 가격표를 대체함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솔루엠은 상대적으로 늦은 시장 진입에도 기술적 우위의 풀 밸류 체인 내재화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솔루엠의 ESL은 통신 속도가 경쟁 업체들 대비 최대 10배 이상 빠르고, 배터리 수명도 2배 이상 길며, 최대 4색까지 컬러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경쟁 업체들 대비 우월한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버 프로그래밍부터 디자인, 직접 제조, 유통, 설치, 유지/관리/보수까지 모두 내재화했고 규모의 경제를 최대화하며, 고객 맞춤 대응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내년 솔루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9000억원과 1319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18%, 5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ESL의 경우 이연됐던 매출이 반영되고 누적 수주금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2025년에는 매출액 6672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파워 모듈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서버용과 전기차(EV) 충전기용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제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이후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인데, 특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경쟁 업체들의 북미 시장 점유율도 흡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