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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앙경제공작회의 오늘 개막 전망…더 과감한 부양책 나올까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1 09:49:40

부진한 내수, 미국의 고율 관세 위협 등 안팎으로 시험대에 선 중국 정부가 1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2025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할 중국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공작회의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더 많은 금리 인하',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키워드로 제시된 가운데 시장을 만족시킬 만한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인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은 구체적 조치, 실행 명확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이날부터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인 공작회의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9일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에서 논의된 내년 경제 정책 기조가 구체화되고 확정되는 자리다.
통상 중국은 12월 중 열리는 공작회의 일정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회의를 마친 후 관영매체 '공보'를 통해 개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중앙정치국 회의(12월8일) 며칠 후인 11~12일 개최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중국을 둘러싼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끈다.
전날 시 주석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자신하며 미·중 관세 및 기술전쟁에 "승자는 없다"는 경고를 내놓은 만큼, 내년 성장목표 또한 올해와 같은 5%안팎에서 설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또한 이를 위해 재정지원을 포함한 한층 과감한 경기 부양책 카드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공작회의에 앞서 개최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증시를 안정화하겠다고 직접적으로 약속하는 한편, 소비 진작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운 상태다.
특히 통화정책과 관련해 온건'(穩健·중립) 대신 '적절한 완화'(適度寬松)라는 표현을 넣으면서 내년 한 해 동안 더 많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도 예고했다.
약 14년 만에 통화완화로의 정책 전환을 시사한 것이다.
여기에 '한층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약속하며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최대 60% 관세 카드를 꺼내든 트럼프 2기 체제를 앞두고 재정·통화정책을 아우르는 경기부양책으로 대비에 나선 셈이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10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경기부양 톤"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의 자오싱 펑 수석 전략가는 "정치국 회의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표현"이라며 "트럼프 위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길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확정하는 이번 공작회의에서 이러한 기조가 어디까지 구체화할 것인가에 쏠려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지도부가 재정정책에 '더 많은'이라는 단어를 추가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내년 재정적자 목표를 예년보다 높은 국내총생산(GDP)의 3.5∼4%까지 설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통신은 또 다른 기사에서 중국정치국 회의 이후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파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분명하지 않다는 시그널이라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최대 상업은행인 말라얀은행의 미르달 구나르토 분석가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을 중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수석투자전략가는 "구체적인 조치, 실행 명확성이 부족하다"면서 "연말까지 포트폴리오에 추가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지속적인 발표, 실제적이며 실행 가능한 조치가 확인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 경제기구 10곳의 수장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관세전쟁, 무역전쟁, 기술전쟁은 역사적 조류와 경제 규칙에 어긋나고, 승자가 있을 수 없다"고 미국의 대중국 제재를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길 바란다"며 대화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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