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사태 이후 주저앉았던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 종가 위로 상승 반전했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며 끝내 2440선 위에서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1767억원을 사들였다. '계엄령 사태' 이후인 4일부터 계산해도 이날까지 순매수 규모 합계가 2조2259억원에 달한다. 반면 오전까지만 해도 순매수했던 개인은 1235억원을, 외국인은 141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34%), IT서비스(3.25%), 종이목재(3.11%), 의료정밀(3.09%) 등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오락문화(-0.14%), 금속(-2.86%) 등 두 업종만 하락했다.
812종목이 오름세, 102종목이 내림세였다. 24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04%)와 LG에너지솔루션(-1.82%), 현대차(-0.71%), 고려아연(-8.49%)은 하락했고 나머지 6개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NAVER(4.31%)와 KB금융(2.52%)의 흐름이 좋았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처럼 한국도 전일 상승폭 확대했던 경기민감주 반락했으며 내일 발표될 중앙경제공작회의 부양책 확인이 필요하다"며 "금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현재 컨센서스(12월 금리 인하 확률 85.8%)에 영향 미칠 중요 지표라는 점도 주지해야한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33%포인트(2.17%) 상승한 675.9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대 상승에 이어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09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740억원, 기관은 36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1466종목이 오름세, 188종목이 내림세였다. 37종목은 보합이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신성델타테크(18.09%)와 클래시스(3.46%)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3.14%)과 엔켐(-1.78%), 리가켐바이오(-1.17%)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