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KT에 대해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KT의 급락에 대해 외국인 수급 이탈 우려가 선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일 이후 외국인 매도로 인한 지수 하락 및 외인 비중이 높은 통신 업종의 지수 이상의 하락은 예견돼왔던 움직임"이라며 "KT는 지난달 초 외인 한도 소진 후 외인 비중이 49%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인의 이탈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다른 투자자가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이처럼 급락했지만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 4500명의 인력 재배치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조1000억원 발생 후 내년부터 연간 약 3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약 5000억원도 반영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에 상승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내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100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