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아티스트스튜디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경영권 분쟁 마무리를 계기로 향후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5840원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제작 라인업의 제한, 미녀와 순정남 신규 매출 부진, 일부 비용 발생 등이 예상된다"며 "부정적 추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제작 편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방송사 편성이 이미 마무리된 시점과 주말 드라마의 시청률 구조적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올 12월부터 방영 예정인 드라마 ‘체크인 한양’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공동 제작을 통해 일정 부분 제작비를 충당하였고, 추가적인 제작비 투자를 통해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향후 회사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아티스트스튜디오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채널 다각화를 통해 성장성을 추구할 계획이다. 현재 드라마 제작 사업 환경은 부정적이지만, 경영권 분쟁 마무리를 계기로 글로벌 플랫폼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과거에는 배우 라인업에 한계가 있었지만, 최대 주주 변경 후 배우 및 제작 인력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콘텐츠 제작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OTT 플랫폼 진출을 통해 기존 유통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남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약 53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지식재산권(IP) 확보와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에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향후 자본력을 활용한 수익 구조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