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통상당국이 내년에도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서울에서 리페이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한중 통상당국 고위급 회담을 개최해 2024년 양국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올해 정상회담과 최고위 회담 등 정상급 회담을 두 차례 개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자는데 합의했다. 이에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는 다자회의 계기 장관급 면담뿐만 아니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등 상호 방문을 통해 교역·투자 증진을 비롯한 통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국장급에서도 제2차 공급망 핫라인 회의 및 제1차 수출통제 대화를 열어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에 대해서도 협력했다.
이 외에도 장쑤와 광둥, 산둥, 랴오닝 등 중국 지방정부 고위급 면담·기업 교류회를 비롯하여 한중 수출통제 기업설명회, 제3국 공동진출 포럼 및 한중 산단 실무회의 등을 통해 중국 내 한국기업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다층적인 협력을 전개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이러한 통상당국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속에서도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하고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며 내년에도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내년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을 맡는 해로, APEC 정상·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내년 예정된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와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도 내실 있게 준비해 양국 및 역내·글로벌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