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강세다. 월 1회만 투여해도 되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12일 오후 3시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5200원(4.42%) 오른 12만2800원에 거래됐다.
대웅제약은 티온랩 테라퓨틱스, 대한뉴팜, 다림바이오텍과 '비만 치료 4주지속형 주사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새롭게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적인 약물 방출과 지속성을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티온랩 테라퓨틱스의 장기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기존 주 1회 투여하던 비만 치료제의 투여 주기를 월 1회로 연장한다.
티온랩 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스피어(Quject®sphere)' 기술은 초기 급격한 방출 없이 약물이 서서히 방출돼 약효를 지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약물 전달 입자 안에 세마글루타이드를 20% 고밀도로 탑재, 업계 최고 수준의 '약물 로딩률'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경쟁 제품 대비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GLP 독성시험 및 임상용량 설정을 위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제제 최적화를 완료한 후 내년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티온랩 테라퓨틱스의 약물 전달 기술은 다양한 신약 개발로도 확장이 가능해 대웅제약은 비만 및 내분비 치료제까지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