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국내 보험사들을 소집해 과도한 보장설계 자제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2개 생명보험사, 19개 손해보험사 감사 담당 부서장·실무자를 대상으로 보험사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금감원은 이날 워크숍에서 보험사 간 과도한 실적 경쟁의 폐해를 지적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국제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 단기실적 중심의 보험상품 영업과 경쟁 심화로 소비자 피해와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금감원은 워크숍에서 보험개혁회의 주요 추진과제와 최근 제정된 금융사고 예방지침을 설명했다. 새로 마련된 과제와 지침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보험사를 독려했다.
내부감사협의제 점검결과를 토대로 보험사 취약부문 및 개선 필요사항을 설명하는 등 내부통제 중요성도 환기했다.
금감원은 건전성 훼손이나 불완전판매 우려가 높은 불합리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부통제 워크숍,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험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면서 “건전한 보험질서 확립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