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기업과 협력해 산학 맞춤형 교육을 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명지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산학맞춤형 직업훈련 제도인 '일학습병행'을 운영하며 올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참여자가 기업에 우선 채용된 뒤 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듣고 기업에서 현장 훈련을 받으며 학업과 취업을 병행하는 제도다. 2014년 시작돼 현재는 전국 117개 대학에서 일학습병행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명지대와 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의 경우 관련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명지대는 2018년부터 일학습병행을 운영하며 소프트웨어(SW) 개발과 반도체 등 8개 직종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개별 기업별 담당자를 두고 훈련 참여부터 종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론 교육, 현장 훈련을 받는 학생에게는 총 550만원의 지원금 및 장학금도 주고 있다.
공공직업훈련기관인 폴리텍대학의 구미캠퍼스 역시 2015년부터 일학습병행을 운영하며 고교, 전문대, 4년제 대학까지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교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특성화고 졸업생이 기업에 재직하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P-테크(TECH)'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디지털화, 인공지능(AI) 등 빠른 사회 변화 대응을 위해 신규 입직자, 재직자를 불문하고 대학을 통한 인재 양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일학습병행 참여 대학과 함께 온 국민이 역량을 키울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