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부 1·2차관, 본부장, 각 실국장 및 특허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주에 이은 두 번째 확대간부회의다.
이번 회의는 지난주에 이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내 정치 상황 속에서 실물경제 동향을 재점검하고 민생과 경제안정을 위해 신속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수출과 외국인 투자, 에너지 수급 등 실물경제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산업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출과 생산 등 부문별 특이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특히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침체 우려도 높은 만큼 2025년도 예산 집행 계획을 충실히 준비해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도록 했다. 또 공공기관의 내수 진작 역할 강화 방안도 모색하는 한편, 유통 부문도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특히 긴급 상황에 대비해 무역보험 등 수출지원 대책과 동절기 대비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 및 석유·가스 비축 물량 확보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외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미국 신(新)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고 대미 아웃리치를 계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난주 미국 오클라호마 주지사 면담과 한중, 한일 통상당국 고위급 회담 등을 차질 없이 추진했고 앞으로 있을 한-유럽연합(EU) 디지털통상협정 협상과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등 통상업무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경제주체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중요성이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민생과 경제안정을 위해 맡은 업무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