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영에 준하는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응 긴급회의’를 열고 “금융당국에서 시장 불확실성 최소화 관리에 나선 만큼 우리금융 차원에서도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임 회장은 유동성·건전성·자본적정성 등 관리할 수 있는 지표를 적절히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유동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는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기술(IT) 대응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고객 불편함이 없도록 민원에 신속·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본사·영업점 연말 송년회 등은 예정대로 시행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에 동참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해외투자자들에게 안내 서한을 발송하는 등 이번 비상계엄·탄핵에 따른 시장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