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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12월 채권시장 남아있는 2가지 이슈"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7 08:24:51

iM증권은 17일 '12월 남아있는 2개의 크레딧 시장 이슈' 보고서를 통해 롯데케미칼 기한이익상실(EOD) 이슈는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크레딧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 탄핵안 국회 부결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었고 정치권에서 추경 관련 언급으로 인해 채권시장 변동성을 촉발하는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12월 12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 조기 퇴진이나 하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정치적으로 대통령 교체가 언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혼란이 지속, 이는 채권시장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한편 12월 10일에는 국고채 지표물 교체가 있었다.
3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10일 5.5bp, 3.2bp 하락했다.
자산운용사 등이 지표물 변경에 따라 벤치마크 변경을 위해 대규모로 채권을 매수하면서 강세를 띠었다.
다만 신용채권금리는 하락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신용스프레드가 큰 폭 확대됐다.


12월 10일에만 회사채 3년물 AA- 스프레드는 6.3bp 확대됐다.
아무래도 국고채 대비 유동성이 떨어지는 신용채권 특성상 당일 하락분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그간 지표물 변경으로 인한 스프레드 변동성을 고려해봤을 때 대부분 기존 스프레드로 1~2주 사이에 복귀했다.
이번 지표물 변경으로 인한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치적 혼란과 북클로징으로 인해 유통시장이 한산해진 가운데 기존 스프레드로 복귀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롯데케미칼 EOD 이슈는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EOD 사유 발생으로 인한 사채권자집회가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참고로 롯데케미칼 EOD 이슈가 발생한 특약 조항은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5배 이상 유지다.
다만 올해 9월 말 기준 이자비용 대비 EBITDA가 4.3배를 기록하면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한편 이를 해결하기 위해 13일 롯데그룹은 시중은행 4곳과 롯데케미칼 회사채 신용보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측은 시가 6조원 규모 롯데 타워를 담보로 제공했다.
신용보강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이다.
원금과 이자를 시중은행들이 보장함에 따라 롯데케미칼 채권은 사실상 부지급 가능성이 없는 채권으로 변경됐다.


롯데 측에서는 이번 사채권자집회에서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특약 조정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했다.
첫 번째는 기존 특약사항을 유지하되, 특약사항을 회복하기 위한 유예기간을 갖는 것이다.
두 번째는 특약사항 자체를 삭제하는 것이다.
김명실·이승재 연구원은 "롯데그룹 측에서는 현재 석유화학 부문이 가지고 있는 업황 부진 리스크를 고려해 특약사항 자체를 삭제하는 것으로 갈피를 잡은 듯하다"며 "결론적으로 원금 및 이자까지 보증하는 상황에서 사채권자가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9일 재무 특약 조건 조정에 성공한다면 롯데 그룹 유동성 위기설도 한풀 꺾이면서 크레딧 시장도 안정화 수순을 밟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 2차 탄핵안이 찬성 204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으며 최장 180일 동안의 심리를 거쳐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탄핵안 판결을 하게 된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조기 퇴진, 자진 하야 유도 등 정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안건들이 나왔으나 궁극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김명실·이승재 연구원은 "참고로 이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 크레딧 시장 추이를 보면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이번에도 불확실성 해소로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크레딧 스프레드 또한 축소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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