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K7 차종 10대 중 3대가 리콜에 들어간다. 2009년 11월~2015년 12월 제작된 차량이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이번에 회수해 수리한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등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22개 차종 30만7517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이달 자발적 시정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아에서는 K7 차종 13만7553대에 설치된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내구성이 약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전날부터 리콜됐다. K7은 2009년 11월~2020년 50만998대 판매됐는데, 이 중 27.5%가 회수 후 수리 대상에 포함됐다. 기아는 2009년 11월 K7을 출시한 뒤 2021년 4월 판매를 중지했다.
또 기아의 쏘렌토, 쏘렌토 하이브리드 2개 차종 10만23대는 주간주행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다음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차량 주행 등 불량은 안전기준 부적합 요소다.
한편 현대에서는 넥쏘,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등 4개 차종 3만6122대가 오는 20일부터 리콜된다. 이들 차량에는 온도 감응식 압력해제 밸브를 통해 화재 시 수소탱크 내 수소를 배출해야 하는데, 이 밸브 불량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아이오닉5 2517대는 주간주행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오는 2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국지엠의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9개 차종과 지엠아시아퍼시픽 에스컬레이드 등 4개 차종 3만1057대는 연료 펌프 컨트롤 모듈의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시동이 꺼질 수 있어 오는 23일부터 회수해 수리한다. 혼다에서는 PILOT 245대가 연료 탱크 파이프와 연료 주입구의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셀 수 있어 오는 20일부터 리콜된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와 차대 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