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1분기 안에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중 대출금리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국민들이 금리인하를 체감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1분기 내에는 금리인하 효과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날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3~6개월 단위로 금리가 조정되는 만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신규 가계대출의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뎠으나, 최근 두 번째 금리 인하 이후에는 금융당국의 협조 요청으로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언은 강 의원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속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시중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국민들의 소비 여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금융당국은 이러한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시중 대출금리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은행권을 독려하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 기조와 타이밍이 겹치면서 행보가 긴장 속 줄다리기 양상이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