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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겨울철 강우·강설 시 20~50% 감속 운행해야"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06 14:48:21

한국도로공사가 겨울철 강우·강설에 대비해 고속도로 이용 시 감속 운행을 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차간 거리 확보, 겨울 타이어 장착 등 안전 운전과 월동 장비 구비도 당부했다.


강우나 강설 시 제동거리가 증가하는 만큼 도로 통행 속도는 평소보다 20~50% 줄여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제동거리 실험 결과에 따르면 주행속도 60km/h에서 빙판길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 비해 승용차는 4.9배, 화물차는 7.5배 증가한다.
또 앞차와의 차간 거리도 충분히 확보해 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강설 지역을 이동할 때 폭설로 인해 차량 제어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출발 전 겨울 타이어를 장착하고, 우레탄 체인 등 월동 장구를 구비해야 한다.
도로공사가 실시한 월동장구별 제동거리, 눈길 등판, 코너링 실험 결과에 따르면 겨울 타이어나 우레탄 체인을 장착한 차량이 일반 타이어 차량보다 제동과 코너링 등에서 우수했다.


이 밖에도 기상예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11월 27~28일 수도권 주요 지역의 기록적인 폭설로 교통사고와 차량정체가 다수 발생했다.
당시 최심 적설량은 서울 28.6cm, 경기 수원시 43.0cm였다.


허정철 도로공사 재난관리처장은 "도로공사는 겨울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제설작업과 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눈이 내린 뒤, 도로는 제설작업을 했더라도 제동거리가 증가할 수 있어 운전자분들의 안전 운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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