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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정책 완화되나…환율 1460원대 하락 출발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1-07 09:46: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정책 완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기준 146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내린 1460.3원에 개장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최저치다.
개장 직후 1465원대까지 올랐지만 1460원대 초반으로 다시 내렸다.
간밤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핵심 품목에 대해서만 보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앞두고 그간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라는 해석에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가짜 뉴스"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달러화의 낙폭은 축소됐다.
유로화 강세도 강달러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
독일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며 3개월째 상승폭을 확대하자,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폭이 다소 줄어든 상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08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에 약세 재료가 남아있는 점은 원화에 부담 요소다.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스탠스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이들 통화 약세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달러 환율은 158.11엔대, 위안·달러 환율은 7.34위안 대에서 거래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환율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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