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총 143장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4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작년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43장으로 전년(197장) 대비 27.4% 줄었다.
금액기준으로 보면 작년 위조지폐 발견금액 합계는 193만원으로 전년 207만8000원 대비 7.1% 감소했다. 국내 위조지폐는 2022년 152장에서 2023년 197장까지 늘었다가 작년에 다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비현금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라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사용이 감소한데다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이 향상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에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5000원권 75장, 1만원권 40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 5장 순으로 많았다.
이중 5000원권은 2013년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74장)가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7장, 금융기관 132장, 개인 4장으로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1장으로 다수였다.
한편 작년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는 경북청 김천경찰서가 선정됐다. 해당 경찰서는 2024년 9월중 탐문, 추적, 잠복 등 적극적인 수사활동을 펼쳐 신속하게 위조범(1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