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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은행 지점 ‘슬림화’는 계속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0 06:20:00

새해에도 은행권의 지점 ‘슬림화’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은행권에선 금융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점·출장소 통폐합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금융의 디지털화와 다변화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점포 축소·대형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4월7일부로 서울·경기·부산 소재 18개 영업점을 인근 영업점과 통폐합한다.
지난 7일 전국 27개 기업금융센터를 동일 위치의 지점과 통합해 대형화한 데 이어 다시 통폐합에 나선 것이다.



우선 강남중앙기업금융1·2센터는 강남중앙지점과 통합해 ‘강남중앙금융센터’가 되며, 서여의도기업금융센터와 합정역기업금융센터도 각기 서여의도지점, 합정역지점과 통합해 ‘서여의도금융센터’, ‘합정역금융센터’가 된다.
이들 점포는 같은 건물에 위치하나 각기 기업, 리테일 등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하던 곳들이다.
사실상 칸막이 수준인 사이를 좁혀 기업·리테일·자산관리(WM) 등 각 분야의 RM(Relationship Manager)들이 하나의 점포에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와 달리 일반 지점이 통폐합되는 사례도 있다.
선유도역, 굽은다리역, 동대문종합시장, 해운대, 노량진역, 테크노마트, 이대역, 수내역지점과 프리미어아이파크출장소는 각기 당산역금융센터, 길동지점, 동대문지점, 마린시티지점, 상도역지점, 광장동지점, 신촌지점, 분당중앙금융센터, 굽은다리역지점 등으로 통합된다.
이들 지점은 위치상 가깝게는 수백 미터(m), 멀게는 수 킬로미터(km) 떨어진 가까운 점포들이다.


우리은행 역시 최근 서울 세종로금융센터 등 전국 26개 영업점 및 출장소를 인근 지점과 통합했다.
우리은행이 지점 통폐합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반년만이다.
NH농협은행 또한 지난달 중순과 하순에 걸쳐 38개 영업점을 통폐합한 바 있다.


이번 정부가 금융소비자 및 금융취약계층의 불편을 이유로 은행의 급격한 점포 통폐합에 제동을 걸면서 은행 영업점 감소세는 다소 둔화하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020년 3분기 말 기준 4539개소에서 2022년 3분기 말 4010개소로 3년 새 11.7% 감소했으나, 2년 뒤인 지난해 3분기 말엔 3895개소로 2.9%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하지만 업계선 금융의 디지털화와 고객 니즈 다양화로 인해 점포 통폐합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 정부 들어 금융소비자 편의를 이유로 점포 축소를 최대한 자제해 왔다”면서도 “금융이 디지털화되면서 리테일 수요는 줄고 있지만, 고객의 니즈는 다양해지고 있어 점포 통폐합과 대형화는 미루기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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