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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시장 뜨거워지나… 올 하반기 임금발 인플레 재현 위험"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3 08:03:51

미국의 노동시장 호황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이어질 경우 올해 하반기에 임금발 인플레이션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낸 보고서에서 "미국 지난해 12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무려 25만6000명이나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16.5만)을 크게 상회한 반면, 실업률은 4.09%로 하락,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며 "노동시장이 호황일 때 관찰되는 모든 특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이 호황일 때 포착되는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헬스케어, 레저 여가, 정부 부문에 노동 공급이 확충됐고 두 번째 구직을 원하는 사람이 단시간 내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계약만료나 실직과 같은 나쁜 실업은 줄고 자발적 이직과 같은 좋은 실업자가 늘어난다.
이러한 가운에 임금상승률은 둔화해 그야말로 지난해 12월 미국의 노동시장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이승훈 연구원은 판단했다.


핵심은 노동수급의 추가 개선 여부다.
만약 이 점이 개선되면 하반기 임금상승률이 둔화하기 어렵다고 이 연구원은 보고 있다.
노동시장 지표 중 임금이 가장 후행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구인건수, 실업자수 배율이 작년 9월까지 추세적으로 내려왔음을 고려한다면 8~9개월 시차를 두고 올해 4~5월까지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올해 6~9월엔 임금상승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노동수급이 12월 호전에 그치지 않고 계속 타이트해 지면 하반기 내내 임금 상승세 확대-서비스 물가 압력 자극경로가 다시 작동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을 풀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금융시장은 이러한 위험을 주목하면서, 선물시장은 다음 금리인하 시점으로 9월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다만 올해 1월 고용 동향부터 사업체 노동력 조사(비농업 고용 등) 관련 모든 시계열이 조정되어 새로운 통계로 노동시장을 판단해야 한다.
그는 "현재 우리의 연준 전망은 노동시장이 계속 정상화되며 올해 8월 전후 구인/실업자 배율이 1배를 하회함을 전제로 한다"고 전했다.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은 6월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경우, 당장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매파적이겠지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로 산정한 인플레이션율이 몇 달 추세적으로 둔화돼야 인하 기대가 다시 생길 것"이라며 "기대 이상으로 높아진 시중금리의 부작용은 하반기 들어 국채/회사채 차환(rollover) 리스크나 소비자신용의 취약성을 되려 가중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중 느린 속도로 다시 디스인플레이션이 진전된다면, 연준이 금융안정에 유의하면서 6월 이후 연내 75bp 인하를 한다는 전망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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