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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집까지 팔았다…김동현 "코인 투자, 생지옥"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3 19:30:32

종합격투기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과거 고가의 주택까지 팔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경험담을 전했다.


12일 방송인 지석진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는 '동현아 다 울었니? 이제 게임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진행을 맡은 지석진은 김동현과 '가상화폐'를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김동현은 2022년 당시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다며 "거의 생지옥이었다.
(방송을) 촬영하다가도 (내가 투자한 가상화폐가) 뚝 떨어지더라"고 회상했다.



지석진은 "나도 주식을 많이 할 때 하루 떨어지면 일하면서 번 돈이 의미가 없어지더라"라며 공감을 표했다.
김동현은 "저는 계산이 안 된다.
집만 판 게 아니라, 다 거기 들어갔다"라고 토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주식도 너무 어렵다.
주식, 코인으로 돈 번다는 건 끝까지 봐야 아는 것"이라며 "저는 바닥까지 다녀와서 내공이 생겼다.
왜 위험하고 돈을 잃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신 차려 보니 (투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있고, 너무 많이 손해를 봤더라"라며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놀고 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러다 길바닥 가겠다 싶어서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부하고 나니 비트코인 말고는 내가 손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때 (손실이) 70~80%였는데, 다 팔고 비트코인을 샀다"라며 "바보처럼 손해를 봤지만, 이게 1억이 되면 본전을 찾겠더라. 그때 (비트코인) 한 개에 2000만원쯤 할 때"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동현은 장모님 주택까지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투자를 했다며 "그때 장모님 집까지 팔고 (비트코인을) 샀다가, 집 가격은 오르고 코인 가격은 내려가 민망하더라"라며 "지금은 다행히 회복됐지만, 쉽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한편 김동현은 지난해 한 웹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한남더힐의 작은 평수에서 잠깐 살다가 그걸 팔고 코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주택을 처분한 뒤로는 무주택자로 살고 있으며, 서울 서초구 반포동 80평대 아파트를 반전세로 얻었다고도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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