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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예적금 몰린다, 통화량 18개월째 ↑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4 12:00:00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비교적 안전한 상품인 은행의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시중 통화량이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143조원으로 전월 대비 32조3000억원(0.8%) 늘었다.
M2는 2023년 6월부터 18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전월대비 +11.4조원), 수익증권(+5.6조원), 2년미만 금융채(+5.5조원), 정기예적금(+5.2조원)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시중에 투자대기성자금이 늘면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대기성자금 유치를 위해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을 확대한 영향이 있었다"며 "2년미만 금융채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발행여건이 개선되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15.8조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0.6조원), 기업(+5.3조원) 등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정기 예적금 및 2년미만 금융채를 중심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늘었다.


11월 협의통화(M1) 평잔은 1248조9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중심 으로 전월대비 15조4000억원(1.2%) 증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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