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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中 성장률 5% 미달”...소비부진·부동산, 최대리스크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16 11:10:00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귀환에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각국의 중국 전문가들은 대부분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5%에 미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 성장에 가장 중요한 리스크로는 소비 부진과 부동산 문제가 꼽혔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 등 경제안보 경쟁이 중요한 리스크라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독일의 중국 전문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중국연구소(MERICS)는 15일(현지시간) 개최한 ‘MERICS 중국 전망 2025’ 컨퍼런스에서, 58개국의 중국 전문가 8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23년 5.2%였으며, 지난해는 5% 안팎으로 전망되고 올해 성장률 목표치도 오는 3월 양회에서 5% 안팎으로 제시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중 65%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5%에 미달할 것이라고 봤다.
5%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중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리스크는 소비 부진과 부동산 문제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문가 73%는 소비 부진이 경제성장에 ‘중요한’(41%), ‘매우 중요한’(31%) 리스크라고 응답했고, 전문가 71%는 부동산 부문의 계속된 불안정성/붕괴가 ‘중요한’(44%), ‘매우 중요한’(27%) 리스크라고 봤다.
또 그 다음 중요한 리스크로 지적된 것은 경제안보 경쟁(65%),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 수준(57%), 지정학적 리스크 또는 국제 분쟁(49%) 등이었다.
특히 정부 부채는 공공지출과 금융안정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됐다.


경제 이슈는 올해도 중국의 사회 불안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 76%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경제적 긴장이 불만세력을 만들 것이라고 봤지만, 올해 중국 공산당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것(63%)이라고 답했다.
핵심 경제 문제 해결이 시급할 것이라는 응답은 12~26%에 그쳤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지도자들에게 올해 최우선 순위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의 기술적 자립이 29%, 사회 통제 개선이 28%, 경제 안정과 성장 촉진이 25%였다.
시 주석이 궁극적으로 집중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62%의 전문가들이 기술, 자원, 조직 등 국가 혁신 역량이라고 봤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의 연구개발(R&D)에서 서방과의 경제적 디커플링과 수출 통제가 주목할 만한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56%는 연구협력, 교환프로그램, 자원 공유 등 과학분야 국제 협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과 미국·유럽연합(EU) 사이의 경제적·지정학적 경쟁에 대해서는 70%의 전문가들이 ‘중국은 비서방국가들과 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봤다.
38%는 중국이 러시아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3%는 정치적·경제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봤다.
13%의 전문가만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U와 중국의 정치적 관계에 대해서는 56%의 전문가들이 ‘어느 정도’, ‘상당히’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경제적 관계에 대해서는 52%의 전문가들이 안정적이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최근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EU는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지속할 전망이다.
75%의 전문가들이 중국의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한 직접투자(FDI)가 ‘어느 정도’(45%), ‘상당히’(30%)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EU와 중국이 무역, 투자, 시장접근에 대해 정치적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24%에 불과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EU와 중국이 의미 있는 협력을 할 수 있는 분야로 기후와 환경 문제를 꼽았지만, 그 문제에 대해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EU가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35%의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했고 34%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도 파트너십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심각하게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군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매우 그렇지 않을 것’(36%), ‘어느 정도 그렇지 않을 것’(41%)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대만과 같은 분쟁 위기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미국과 중국의 분쟁은 경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수출통제 강화가 ‘매우 그럴 것’(55%), ‘어느 정도 그럴 것’(39%)이라는 응답이 94%나 됐다.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인 무역 전쟁에 대해서도 ‘매우 그럴 것’(42%), ‘어느 정도 그럴 것’(46%)이라는 응답이 88%였다.
경제적 분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매우 그럴 것’(30%), ‘어느 정도 그럴 것’(50%)으로 많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 관점에서 경제적 상호의존도를 낮추려고 한 반면, 트럼트 대통령은 무역불균형 시정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까지 원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대해서는 경제적 이익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89%의 전문가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만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할 것이라고 봤고, 64%는 미국이 대만에 더 많은 무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정재형 본부장 jj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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