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경제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尹 계엄. 韓 경제에 큰 충격"...금리 언제 내릴까 [뉴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16 18:16:37
한은 "윤 비상계엄, 한국 경제에 큰 충격"
전문가들, 2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정치 리스크가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다음달에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 = 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간담회에서 "계엄 이후 여러 데이터를 보니까, 소비나 건설 경기 등 내수 지표가 예상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며 "작년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이 0.2%나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계엄 직후에는 경제 심리 악화로 4분기 성장률이 0.5%에서 0.4%로, 작년 연간 성장률이 2.2%에서 2.1%로 하락할 수 있다고 봤지만, 계엄 이후 정치 혼란의 경제적 타격이 실제로는 더 커 작년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고 동결 결정을 했다.
정치적 충격 탓에 환율이 지나치게 뛴 상태라 금리를 못 낮춘 것이다.
하지만 환율이 안정되면 곧바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도 이날 직접 "성장 하방 위험이 커져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고, 총재 자신을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이 모두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 "2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

시장과 경제전문가들도 한은의 2월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말만 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경기 인하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물가지수가 예상치거나 오히려 하회하면서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를 좌지우지했던 근원 서비스 물가가 주택을 제외하곤 크게 낮아졌다.
특히 전자제품쪽이 사상최대치로 급락했다”며 “이는 미국 소비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미국 경기가 점점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여전히 진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고 전망했다.

◆ 커지는 금리 인하 기대감...주가 오르고 환율 내리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3% 오른 2527.49로 마감했다.


올해 초 1480선을 돌파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원달러 환율도 전날(1461.2원)보다 4.5원 내린 1456.7원에 마감했다.


주가와 환율 안정세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시 전문가는 “현재 우리나라는 계엄 후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며 “아직 탄핵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얼어붙은 시장도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