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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근접한 금값, 추가 매수보다는 속도 조절"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1-24 08:22:55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80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향후 상승 방향은 유효하지만 고점 부담을 고려해 추가 매수보다는 '비중 조절'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사상 최고치 근접한 금, 잠시 속도 조절 필요한 구간' 보고서에서 "금 가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소식에도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800달러에 근접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자전쟁 휴전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시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트럼프 트레이드, 미 국채 수급 변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디스카운트 요인이 일부 완화된 덕"에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진단했다.



특히 최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는 만큼 금값 상승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Fed의 지난 점도표만 보면 우려스러울 수 있다.
앞서 Fed는 점도표를 통해 2025년 최종금리를 3.4%에서 3.9%로 조정했다.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인 금 가격에 있어 분명 악재"라면서도 "코로나19 쇼크 후 높아진 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Fed의 의지가 변함이 없다면 금 가격 역시 상승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반기 인플레이션 압박은 시장 우려에 비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고관세 부과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를 짚으면서도 "대부분 틱톡 매각, 펜타닐 유입, 불법 이민자 유입 등 조건부라는 점에서 협상 결과에 따라 강도 조절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가 견인 자산인 에너지 가격의 기저를 감안하더라도 (시장의) 상반기 인플레이션 압박 우려는 과도하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지금 가격 레벨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일반적으로 원자재시장에서는 역사적 고점을 일종의 저항선으로 인식한다.
금의 고점은 온스당 2800달러로 불과 1.1%포인트의 상승 여력만 남겨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가격 기준으로 보면 2차 오일쇼크가 발생한 1980년의 2940달러로, 6.1%포인트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 연구원은 "제한적인 상단, 현 가격에서 추가 매수는 고민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부터는 속도 조절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앞서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언급한 구조적 상승 가능성이 장기적 관점에서 금 상승 기대감을 지지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레벨 부담이 형성된 시점에서는 추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비중 조절하며 관망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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