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1%↓·S&P 0.47%↓·나스닥 0.51%↓…中 딥시크 여파도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AP. 뉴시스](//cdn2.ppomppu.co.kr/zboard/data3/tf_news/2025/0130/202531671738195565.jpg) |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AP. 뉴시스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136.83포인트) 하락한 4만 4713.5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47%(28.39포인트) 내린 6039.3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1%(101.26포인트) 내린 1만 9632.3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딥시크 AI 모델 등장 이후 엔비디아 중국 칩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장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10%(5.29달러) 하락한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매그니피센트7(M7)를 살펴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장보다 2.26%(8.99달러) 하락한 38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 지난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78만 9226대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판매 성장세가 꺾인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장보다 1.09%(4.87달러) 하락한 442.33달러에 마감했다. MS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2%(2.16달러) 상승한 676.49달러를 거래를 마무리했다. 메타는 이날 시장 예상치보다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은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전장보다 0.06%(0.11달러) 상승한 195.41달러,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0.45%(1.08달러) 하락한 237.07달러, 애플은 전장 대비 0.46%(1.10달러) 상승한 239.36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부터 하락장을 보인 시장은 금리 동결 결정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28~29일 FOMC 회의 결과 기준 금리를 기존 4.25~4.5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압박을 주기도 했다. 연준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등 정책에 불확실성이 고조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금리를 1%p 인하한 이후 통화정책은 기존보다 현저히 덜 제약적인 수준"이라며 "성급히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상당한 정책 변화가 이민, 재정, 규제, 관세에 있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실제로 닥쳐 보아야 알 수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캐나다와 멕시코 등이 관세 부과 조치를 피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전체 수입량 절반 가량은 캐나다에서 들어온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6%(1.15달러) 하락한 배럴당 72.62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7%(0.91달러) 내린 76.58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