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캐나다 25%, 중국 10% 관세 부과 기존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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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1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워싱턴=AP.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협상 도구가 아니며 1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될 것임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각) 미 A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기자가 "오늘 밤 중국, 캐나다, 멕시코가 내일 관세 시행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느냐"고 묻자 "아니, 지금 당장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는 국경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와 캐나다를,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하며 "이들이 우리를 매우 불공정하게 대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 철강, 알루미늄, 구리, 반도체, 제약 산업 등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음달 우리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정확한 날짜는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는 유럽연합(EU)에 대해 "'절대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관세 부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일이 가끔 발생한다"면서 "일시적으로 단기적 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사람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관세 정책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