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24일 모두 1%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0% 떨어진 2636.12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22분 기준 2643.51을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줄줄이 하락 마감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 떨어진 6013.1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만9524.01로 전일 대비 2.2%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1.69% 떨어진 4만3428.02에 거래를 마쳤다.
세 지수 모두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쏟아진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오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496억원, 기관은 3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78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1.55%로 가장 컸다.
이어 기계·장비(-1.26%), 섬유·의류(-1.01%), 제약(-0.73%) 등의 순서였다.
운송·창고(4.49%), 통신(0.8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SK하이닉스(-3.1%), 삼성전자(-1.5%), 삼성바이오로직스(-1.2%), 셀트리온(-0.6%) 기아(-0.5%), 현대차(-0.4%) 등의 순서였다.
LG에너지솔루션(1.0%), KB금융(0.3%), NAVER(0.2%) 등은 올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 떨어진 766.94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9시22분 기준 769.48을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3억원, 3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7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역시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기계·장비(-1.47%), 화학(-1.34%), 오락·문화(-1.34%), 기타제조(-1.05%) 등 1%를 웃도는 낙폭을 보이는 업종도 다수였다.
건설(0.88%), 출판·매체복제(0.82%)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였다.
리노공업(-2.6%), 알테오젠(-1.5%), 리가켐바이오(-1.4%), 레인보우로보틱스(-1.2%), 클래시스(-1.0%) 등 여러 종목이 1% 이상 하락했다.
삼천당제약(1.6%), 에코프로비엠(0.4%) 등은 올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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