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코스맥스에 대해 동남아 지역 화장품 업황 호조로 매출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580억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39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국내에선 인디브랜드의 견조한 수주가 이어지며 34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에선 중국 광저우 지역에서 신규 유입 고객사의 히트 제품으로 매출액이 43%, 인도네시아·태국에선 로컬 화장품 수요 확대와 인근 국가 수출 호조로 매출액이 각각 41%, 78% 성장했다.
다만 미국은 기존 고객사 주문량 감소 등으로 매출이 21% 역성장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도 K뷰티의 높아진 글로벌 침투율을 바탕으로 인디브랜드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며 국내 법인의 견조한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며 "특히 동남아 화장품 업황 호조로 매출 고성장세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과 미국에서의 실적도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미국은 지난해 10월 오픈한 서부사무소 영업 효과로 하반기 신규 고객사향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며 "중국 역시 신규 브랜드 유치, 생산물량 이관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가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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