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8일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 및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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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공사 제9공구 교각 붕괴 현장에서 26일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아울러 투명한 조사를 위해 사조위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지원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간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사조위는 이날부터 약 2개월간 사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 조사 경과에 따라 사조위 운영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현장 인근에서 착수 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 일정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경기남부경찰청 주관 관계기관 합동 현장감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조위는 이후 현장조사는 물론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9시49분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포천 포천방향 구간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 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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