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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기대 반 우려 반···연착륙할까


고빈도매매 발달···시장 활성화 전망
'단타' 매매 세력 증가 우려도


4일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다. /넥스트레이드
4일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다. /넥스트레이드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시장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향후 넥스트레이드가 안정적으로 안착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다. 정규 거래 앞뒤 시간에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이 운영되면서 하루에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또한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 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 호가' 등 새로운 호가 시스템도 도입됐다.

아울러 이날부터 증권사들은 투자자 주문을 가장 유리하게 체결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투자자 주문을 처리할 때 가격·비용·체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양 시장 중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해야 한다.

대체거래소 출범과 동시에 이날부터 28개 증권사가 거래에 참여하는데, 이 중 14개 회사는 프리마켓,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 애프터마켓 거래에 모두 참여한다. 나머지 14개 회사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이 먼저 참여한 후 추후 메인마켓에 참여할 예정이다.

출범 1~2주차에는 변동성이 낮은 10개 종목만 거래할 수 있으며, 5주차에는 800개 종목으로 늘어난다. 처음 거래되는 10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 등 5개와, 코스닥시장의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5개다.

한국거래소가 68년간 독점하던 국내 증권 거래 시장이 경쟁체제로 탈바꿈 된 가운데 시장은 기대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넥스트레이드의 도입으로 프리·애프터마켓이 운영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올빼미 공시와 중국 및 인도 주식시장 마감 시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주식 거래시 거래소를 선택할 수 있고, 새로운 호가 도입으로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점을 들었다.

복수 거래소 체제로 지연 차익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지연 차익거래는 복수거래소 체제 시 한 거래소에서 주식을 산 뒤 다른 거래소에 팔면서 시세차익을 누리는 거래다. 지연 차익거래는 고빈도매매 발달로 이어진다. 아울러 대체거래소의 저렴한 거래 수수료와 물량조성자에게 유리한 수수료 구조는 차익거래의 기회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와 크게 달라지지지 않은 처리 성능, 적은 종목수, 거래량 규제를 한계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소폭의 가격 차익을 노리는 '단타(단기 투자)' 매매 세력이 증가할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대체거래소에 자체적 감시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한국거래소가 감시와 청산·결제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데, 이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운다는 분석도 있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범 직후부터 빠른 점유율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거래시장의 경쟁 심화가 시장구조의 고도화와 투자자들의 편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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