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 한해 전국 건설 현장 2만2000여곳을 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부실시공을 막고 건설 현장에 안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국토부와 지방국토관리청 5곳, 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 12곳과 함께 해빙기나 우기, 동절기 등 취약 시기에 점검할 예정이다.
사망 사고가 난 현장에 대해서는 특별 점검을 한다.
안전 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50억원 미만 현장은 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이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연중 상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기존에 해오던 특별 합동 점검도 강화한다.
최근 발표한 추락사고 예방대책 이행상황을 살피는 한편 현장 점검 시 감리·시공사·점검자가 직접 비계(임시 가설물)에 올라가 확인해보기로 했다.
추락사고가 난 시공사는 본사 차원에서 전 현장을 자체점검해 결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제출하도록 했다.
부족한 현장은 국토부가 특별점검을 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2만2871곳을 점검해 지적사항 4만8772건을 찾아 시정조치를 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올해는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에 역량을 집중해 건설안전과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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