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4일 국내 택스리펀드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 올해 올리브영, 피부과·성형외과 외국인 매출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현·강태호 연구원은 글로벌텍스프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올해 외국인 올리브영 매출과 피부과 소비액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1월만 봐도 외국인 관광객의 피부과 소비액은 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8% 늘었고, 성형외과 소비액도 33.7%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텍스프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전체 환급 매출에서 올리브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 피부과·성형외과 비중은 17~20% 수준이다.
이미 피부미용·성형 시장이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 ‘부스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1297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9%, 47% 성장했다.
특히 텍스리펀드 사업 부문 별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50%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당기 순이익도 54억원으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들은 “4분기 비수기와 12월 계엄령으로 외국인 인바운드가 일시적으로 저조했음에도 피부미용과 성형 시장의 외국인 소비액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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