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반 정보서비스 기업 헥토이노베이션을 창업한 최대주주이자 사내이사인 이경민 이사가 지분 확대계획을 공시했다.

4일 헥토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경민 사내이사는 다음달 4일 장외 매수를 통해 헥토, 헥토이노베이션, 프리미어그로쓰(Growth) M&A 투자조합 등이 보유한 헥토이노베이션 주식을 모두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24.4%에서 38.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사내이사는 헥토로부터 82만1137주(6.26%), 헥토이노베이션으로부터 69만9162주(5.33%), 프리미어그로쓰 M&A투자조합으로부터 355,771주(2.71%)를 취득할 예정이다.
거래가액은 4일 종가인 1만1820원, 총 거래대금은 222억원 규모다.
이번 지분 확대는 책임 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계열사 헥토가 소유한 헥토이노베이션 주식을 인수해 상호출자 문제를 해소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은 대주주 지배력 이슈를 해결하고 자사주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핵심사업 추진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만기가 임박한 프리미어그로쓰 M&A투자조합 지분을 대주주가 전량 매입함으로써 시장의 우려가 높았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도 털어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2009년 설립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 3195억원과 영업이익 491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중장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확보한 재원과 경영 안정성을 토대로 강력한 신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