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과학혁신부와 제2차 한·스페인 산업기술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2015년부터 세계 최대의 공동연구 플랫폼인 유레카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을 이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협력 규모를 확대해 모빌리티와 재생에너지분야에서 총 256억원(한·스페인 합산) 규모의 공동 R&D를 지원해왔다.
이번 공동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소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AI·반도체, 2026년에는 첨단소재·나노소재를 중점 협력 분야로 지정하고, 총 270억 원 규모(한·스페인 합산)의 공동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협력 범위를 첨단 신기술 분야로 확대하고, 기술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공동위원회에 오는 4월 독일에서 열리는 ‘코리아유레카데이’를 활용해 산·학·연 간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유망한 기술협력 과제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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