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외환보유액 4092억달러…2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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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2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4110억1000만달러) 대비 18억달러 감소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우리나라의 2월 외환보유액이 4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 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2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4110억1000만달러) 대비 18억달러 감소했다. 두달 연속 내림세다. 지난 2020년 5월 기록한 4073억1000만달러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지수가 0.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었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규모 확대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573억8000만달러로 전월(3620억2000만달러) 대비 46억4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27억1000만달러 늘어난 28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SDR(특별인출권)은 148억4000만달러로 전월(252억9000만달러) 대비 1억3000만달러 늘었다. IMF포지션은 41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금 역시 47억9000만달러로 직전월과 동일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110억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67억달러 늘어난 3조2090억달러를 보유했다. 이어 일본 1조2406억달러, 스위스 9173억달러를, 인도 6306억달러, 러시아 6208억달러, 대만 577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343억 달러, 홍콩 4215억 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