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2년 연속 2조원 이상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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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노동부가 운용하는 고용보험, 산재보험, 장애인고용, 임금채권기금 등 4대 기금의 지난해 운용수익금이 2조8000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고용노동부 전경. /더팩트DB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고용노동부가 운용하는 고용보험, 산재보험, 장애인고용, 임금채권기금 등 4대 기금의 지난해 운용수익금이 2조8000원으로 집계됐다.
6일 고용부에 따르면 4대 기금 적립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총 34조5000억원이다.
총 운용수익금은 2조8013억원으로 고용보험기금 4152억원, 산재보험기금 2조1946억원, 장애인고용기금 1639억원, 임금채권기금 276억원 등이다.
전년(3조3594원)에 이어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기금별 수익률을 보면 고용보험 5.14%, 산재보험 8.56%, 장애인고용 10.6%, 임금채권 8.01%로 집계됐다.
고용부 "지난해 기금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 해외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함께 원·달러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33%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운용성과를 견인했다.
특히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2.64%)을 높게 운용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코로나 이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구직급여 지급 등 사업비의 적기 지출이 중요해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해 타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둔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용부는 기금별 자산운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전략적 자산배분비중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변동성이 커진 경제금융시장을 분석해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손필훈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노동부가 운용하는 4개 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와 부담금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적립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