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1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상품·소득수지 흑자, 서비스·여행수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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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1월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29억4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하면서 21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우지수 기자] 대한민국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5월(20억9000만달러) 이후 21개월째 흑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보다 흑자 폭이 축소됐다. 다만 1년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경상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표는 상품수지다. 지난 1월 상품수지는 2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4월(6억6000만달러) 이후 22개월째 흑자다.
통관기준으로 봤을 때 수출액은 491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 대비 10.2% 감소했다. 반도체 증가세가 둔화됐고 석유제품과 승용차,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원자재 감소세 지속과 자본재 증가세 둔화, 소비재 감소 전환 국면에 따라 6.4% 감소한 509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는 16억8000만달러로 겨울방학철 해외여행 성수기 영향에 전월보다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6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구체적으로 배당소득수지가 19억달러를, 이자소득이 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달러 적자를 달성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1월에는 설 연휴에 조업일수가 줄면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승용차 등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면서 "2월에는 반도체 수출이 좋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index@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