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경제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요양병원에서 미용시술 받고 보험금 72억원 ‘꿀꺽’...작년 보험사기 역대 최다

보험사기 적발 금액 1조1500억원 넘어
사고내용조작-허위사고-고의사고 순
적발 연령 60대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아
2030은 고의충돌, 음주·무면허 자동차사기
50대이상은 허위입원 등 병원사기 많아


#A요양병원 원장과 상담실장은 멀쩡한 사람들을 입원시킨 후 이들에게 통증치료, 약제 처방 등을 했다고 진료기록을 꾸몄다.
그러나 실제로는 피부관리사와 간호사가 미백, 주름개선 등 피부 미용시술을 했다.
이 요양병원 의료진 5명과 환자 136명이 이런 방식으로 보험사로부터 받아낸 보험금은 72억원에 달한다.

#보험설계사 B씨는 자신의 가족과 고객들을 뇌·심혈관 질환 보험상품에 집중적으로 가입시켰다.
이후 5개 병원 관계자들과 공모해 협심증 및 뇌혈관 질환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렇게 해서 A씨 일당이 받아챙긴 보험금은 37억원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험사기 수법과 규모가 갈수로 대담해지며 지난해 적발 금액이 1조1500억원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502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다였던 전년보다 3.0% 늘었다.
적발 인원은 10만8997명으로 0.5% 감소했다.

보험사기 유형을 보면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해 보험금을 과다 청구하는 사고내용조작이 적발 금액의 58.2%(669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위 사고 20.2% (2325억원), 고의사고 14.7%(1691억원)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49.6%·5704억원)과 장기보험(42.2%·4853억원) 사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다.
60대 이상은 전년보다 3230명(13.0%) 늘어 25.7%(2만7998명)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22.5%(2만4528명), 40대 19.3%(2만1055명), 30대 18.1%(1만9746명), 20대 13.7%(1만4884명) 순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보험사기 적발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50대 이상은 허위 입원 등 병원 관련 사기가 많고, 20∼30대는 고의충돌, 음주·무면허 운전 등 자동차 관련 사기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24.3%, 무직·일용직 11.0%, 주부 9.2%, 운수업 종사자 4.3%, 학생 4.3%, 보험업 연관 직종자 7.1%, 보험업 종사자 2.0% 순이다.
전년 대비 무직·일용직, 학생의 보험사기는 각각 16.6%, 14.9% 감소한 반면, 보험업 종사자 및 연관 직종자는 각각 11.1%, 8.2%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증가하는 보험사기의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기획조사 등을 통해 주요 보험사기 유형에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고령층과 청년층이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 교육 및 인식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며 “보험설계사, 운수업 종사자 등의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업법 개정 지원과 신속한 기획조사를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먮뵒��
HTML�몄쭛
誘몃━蹂닿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