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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자사주 소각, 액면분할" 영풍 급등

10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 주가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14% 오른 5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7일 영풍이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소각과 액면 분할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2026년 3월까지 전체 지분의 6.62%에 해당하는 영풍 자사주가 소각된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시기 및 각 시기별 소각 규모는 향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탄력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당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10분의 1로 줄이는 액면분할은 올해 상반기까지 실행된다.


앞서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가처분 결정(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외한 1월 임시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으로 인해 영풍-MBK 측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행동주의 펀드가 영풍에 요구해 온 주주친화정책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이달 말 열릴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맞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취득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영풍은 고려아연이 취득한 자사주(9.85%) 소각을 여러 차례 요구해 왔다.


지난해 11월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이 10여년 동안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며 "자사주를 보유 중임을 잊었거나, 상장사로서 소액주주가 있음을 잊은 것이 아니라면 발생할 수 없는 모순된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영풍 자신의 자사주는 소각하지 않으면서, 고려아연에 자사주 소각을 요구한 것이 '내로남불'이란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영풍의 이번 자사주 전량 소각 발표로 '주주환원'이란 측면에서는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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