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가 15%이상 폭락하면서 11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인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2.86% 떨어진 주당 3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 핵심 원재료 공급사인 POSCO홀딩스 역시 4%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삼성SDI는 3.94% 밀렸다.
양극재 공급업체인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역시 각각 5.46%, 3.82% 하락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무려 15.43% 급락한 여파로 분석된다.
약 4년6개월만의 최대 일일 낙폭이다.
미국발 관세전쟁, 경기침체 우려, 테슬라 차량 판매실적 악화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말 479달러까지 뛰었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22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iM증권은 이날 오전 굿모닝 가이드를 통해 미국 증시에서 확인된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 투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테슬라 급락 속 2차전지 셀 및 소재 업종 역시 취약할 것"이라고 짚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