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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사흘 연속 오름세… 장중 한때 1460원 돌파

국내 경기 부진 가능성도 원화값 끌어내려
대통령 탄핵 심판…정치 불확실성 원화에 하방 요소


원·달러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460원 턱밑에서 멈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경기 침체를 불사하고도 무역 상대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이 그대로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다.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급락 영향으로 1% 넘게 내린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 거래일 오후 종가(1452.3원)대비 5.9원 오른 145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1442.4원) 이후 사흘 연속 오름세로 장중 한때 1460.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 3대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락했다.
다우존스30은 2.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70% 떨어졌다.
나스닥은 2022년 9월13일 (-5.16%) 이후 최대 낙폭인 -4.0%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에 대한 질문에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지 않고 “부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한 점은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불황에 빠지더라도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팔자 행렬도 원화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28% 떨어진 2537.6에, 코스닥은 0.6% 내린 72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36억원과 237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선 기관이 87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경기 부진 가능성도 원화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날 ‘3월 경제 동향’을 통해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증가세가 축소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둔 정치 불확실성도 원화에 하방 요소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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