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이 논란이 된 광고 매출 인식 방식을 바꾸면서 리스크는 해소하고 광고 대행사 인수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삼성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SOOP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8만4300원이었다.
SOOP은 지난 10일 논란이 된 게임ㅇ 콘텐츠 광고 매출 인식 방식을 총매출에서 순매출로 변경했다.
이에 지난해 전체 매출은 3.7%, 광고 매출은 1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에는 영향이 없었다.
논란의 파장에 비해 매출 감소 규모는 미미했다는 평가다.
SOOP의 선제 대응으로 분식 회계 리스크는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업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전날 SOOP은 나스미디어와 KT로부터 플레이디 지분 70%를 73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플레이디는 디지털 광고 전문 대행사로 취급액 기준 국내 5위권이다.
인수 시 기업가치는 1050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4.4배 수준이나, 500억원 규모의 순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SOOP은 플레이디를 인수하면서 영업이익이 연간 4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플레이디의 영업망을 바탕으로 SOOP의 플랫폼 광고 판매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청자 하락 우려도 있지만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SOOP의 전체 시청자 수는 지난 10년 동안 조금씩 감소했으나, 핵심 이용자층의 충성도가 오르면서 결제 이용자와 이용자당평균매출(ARPU)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8년간 연평균 28% 성장했다"라며 "해외 서비스 안착까지 시간이 필요하나 화제성 있는 스트리머의 동시송출 확대 시 활성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