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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쉬었음' 청년 50만4000명…역대 최대(상보)

청년 고용 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전반적인 고용 지표의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청년 고용률과 취업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쉬었다고 대답한 청년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1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0.1%포인트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전반적인 고용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의 고용지표는 악화했다.
15~29세 고용률은 44.3%로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355만7000명으로 1년 새 23만5000명 줄었다.
감소폭은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최대다.


특히 청년 ‘쉬었음’ 인구가 많이 증가했다.
지난달 15~29세 쉬었음 인구는 5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1000명 늘었다.
통계청이 2003년 1월 쉬었음 항목을 조사한 이래 가장 많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증가가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말하는 주된 (쉬었음)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는 34만2000명 증가했다.
청년층에서 줄어든 취업자 숫자를 노인층이 메웠다는 뜻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16만7000명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190만9000명으로 2월 기준으로 8년 만에 최저다.
건설업은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10개월째 취업자가 줄어들고 있다.


제조업도 고용상황이 좋지 않다.
제조업 취업자는 438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4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는 8개월째다.


다만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9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등의 업종은 취업자가 늘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실업자 수는 94만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 늘었다.
청년층 실업자는 5000명 증가한 26만9000명이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7.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7만5000명으로 1년 새 7000명 증가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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