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부터 오래된 공공임대 단지 10곳 이상을 선정해 단지 외관을 손보고 주민 공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LH는 2021년부터 '체인지업'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임대 단지 외관 개선 사업을 해왔다.
서울과 수원 등 전국 13개 단지를 손봤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상생 기능을 강화한 체인지업 2.0으로 확대했다.
이는 특화설계를 반영한 고령자 친화형, 단지 내 유휴부지에 정원이나 숲을 만드는 자연 교감형,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문화예술형 등 단지 특성에 맞춰 적용했다.
이러한 사업을 의정부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10곳 이상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한준 LH 사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전일 시청에서 의정부장암 1단지를 지역연계형 방식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 단지를 거점으로 정원 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LH는 단지 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안팎의 공원이 조화롭게 이어질 수 있게 하고 의정부시는 단지 인접 공원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오래된 공공임대 단지를 단순히 시설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 연령대와 지역 선호에 맞춰 새로운 지역 맞춤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면서 "앞으로 입주민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사회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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