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IBK투자증권은 신재생에너지 장치, ESS, 인버터 등 배전용 변압기를 주로 생산하는 산일전기에 대해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산일전기의 1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인 매출 1002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2공장 증설 효과를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수주의 경우 올해는 미국 중심 송·배전 전력망용 변압기 수요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520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수주의 약 34%는 AI 데이터센터용인 것으로 파악된다.
산일전기는 올해 2월부터 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주요 고객사와 향후 납품 물량에 대한 논의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증설이 결정된 만큼, 초기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생산 수율과 감가상각비(연간 40~50억원)를 고려하면 올해 영업 마진율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될 경우, 매년 1000억원 수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 말에는 2공장도 풀가동 상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추가 증설에 대한 내부 논의가 내년 중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3년 내 미국 생산공장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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