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0일~12일(현지시간) 미국 보카라톤에서 개최된 '국제파생상품협회(FIA) 국제 파생상품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파생상품시장 밸류업을 위한 주요 추진사업을 적극 홍보했다고 13일 밝혔다.
FIA가 매년 3월 주관하는 이 콘퍼런스는 올해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거래소·규제기관·업계 등 고위급 인사 약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거래소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최대 시장조성자로 평가받는 얀 부마스 옵티버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투자기관 임원들과의 릴레이 면담을 통해 올 6월 도입 예정인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 조기 정착을 위한 주요 투자기관의 적극적인 거래 참여 등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 미국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제니퍼 일큐 CEO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물 지수 기반 파생상품 상장 등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거래소 이경식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번 FIA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글로벌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됐다"며 "특히 올해는 거래소 부산 본사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FIA와 연계한 글로벌 콘퍼런스의 부산 개최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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